본문 바로가기

RPL/Etc

2002년 여름 시체프에게 무슨일이 ?



2002 월드컵 러시아 대표팀의 유일한 수확은 드미트리 시체프이다.

2002 시즌 스파르탁 모스크바에서 화려한 전반기를 보내고 엔트리에 탑승해서

누구보다 값진 활약을 했다.




벨기에전 종료후 눈물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눈물 흘릴일들이 ...



무능한 구단주 그 자체 체르비첸코
그의 재임당시 유일하게 칭찬받을 일이 이고르 티토프와의 좋은조건의
계약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는 생략하고 본론만 애기하겠다.

사건의 발단은 2002 년 월드컵 종료후 시체프는 새로운 계약을 요구했다.

1000불이 조금 넘는 주급은 시체프의 활약도에 비해 노예계약이었다.

구단주 체르비첸코가 "그 나이 선수에게 그정도 주급이면 충분하다"라며

재계약을 거부하자 이적을 요구한다.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파르마.밀란.바이에른 뮌헨이 시체프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스파르탁 구단주 체르비첸코는 이적료로 1000만 유로 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800만 유로 정도 이적료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협상이 결렬되었다.

결국 법정싸움까지 가는 끝에 시체프는 4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올수 없게되는 징계를 받으며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



세계를 감탄시킨 시체프는 마르세유에서 자신의 재능을 잃어버린듯 했다.

2004 시즌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로 이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체프는 좋은 선수이다.

현재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주장이자 에이스이며 국가대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좋은 선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꾸준하게 스파르탁 모스크바에서 성장했다면

지금 어떤선수가 되어있을까 상상해본다.

어린 나이에 당시의 사건은 그에게 큰 상처이고 충격이었다.



어린 시체프에게는 조언해주고 격려해주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OM에서는 언어문제도 그렇고 가슴으로 애기할수 있는 선수들이
없었을 것이다.

인터뷰에서 밝힌 "드록바"와의 불편한 관계로 보듯이
동료들과 그렇게 원만하지는 않았던듯 싶다.




스파르탁 모스크바 데뷔골

 
오스트리아 비엔나 VS 마르세유 챔스 예선

팀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려놓는 골



스페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