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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Interview

제니트의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인터뷰 2010.05.05






-궁금한거 부터 물어보고 시작하겠다.루치아노 ? 아니면 시뇨르 스팔레티 아님 그냥
미스터 ? 보통 세리에에서는 감독 호칭을 어떻게 하나 ?

-그건 중요하지 않다.당신 편한데로 하면 된다.

-선수들은 당신을 그럼 어떻게 부르나 ?

-개네가 아니라 내가 개네를 부르지 ! (웃음)

-이탈리아에서 별명이 있었나 ?

-그냥 이름을 줄여서 "루초"라고 불렀다.

-러시아에서는 선수들이 감독을 부를때 이름-아버지이름 (연장자 우대)을 부르는것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 당신의 이름에 아버지 이름까지 더해서 부르는거다.


-이런 전통이 있는지 몰랐고 이 사실에 대해 애기해줘서 매우 좋다.
우리 아버지 이름은 카를로였고 아쉽게도 세상에 안계신다.

또 내가 처음 러시아에 왔을때 아버지가 즐겨드시던 수프가 생각났다.
나의 부모님들은 시골에 사셨는데 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가서 일을하시고
추운날씨에 집에 돌아오시면 어머니께서 그런 아버지에게 뜨거운 수프를
자주 해주셨다.

러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수프를 매우 좋아하고 자주 먹는거 같아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

-축구에 인생을 바친데 아버지의 영향도 있나 ?

-아니다.내가 선수생활할때 아버지는 한번도 경기에 오지 않으셨다.
나한테는 7살 많은 형이 있는데 형이 축구선수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형을 보면서 축구선수가 되고싶었다.
그런데 난 프로선수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27살때 세리에 C에 데뷔했고 결국 높은 수준까지 이르지 못했다.

-당신이 여태까지 맡았던 팀들은 당신에게 도전들을 안겨주었다.
엠폴리에서의 3년은 2개의 디비전을 통가했으며(세리에 C-A)
우디네제에서의 3시즌은 챔피언스리그까지 갔고 로마는
하위권에 있을때 맡아서 2위를 두번이나 했고 이탈리아 컵과 슈퍼컵
우승까지 했으며 2번이나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제니트에서는 어떤 목표가 있는가 ?


-(웃음)당신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해주었지만 난 해임당했었다.
해임하고 그 해에 다시 우디네제로 불러들였고 어떤 일을하건
누구에게건 인생에 있어서 어려운 상황들은 넘처난다.

제니트에서의 목표에대해 이야기하자면
어떤걸 우승하고 뭘하고 공약하기 보다 하루 하루 내가 세운
계획대로 실천하는것을 목표로하고 그렇게 되었을때
좋은 결과를 볼수있다고 생각한다.

-여태것 다른 클럽에서도 어떤 목표에 대해 공약하고 그런적이 없는건가 ?

-괜한 기대를 부르는 공약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우리는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노력하며
"난 이것을 우승하고 싶다.난 이것을 해내고싶다"이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구단 수뇌부가 제니트와 또 로마에서 당신으로 부터 이런 공약을 요구하지 안았나 ?

-난 언제건 누구에게건 "확답"을 하지 않는다.
만약 수뇌부가 그런걸 원한다면 오케이 그렇게 하겠다.
근데 그게 계획대로 안됐다면 우린 서로 엇갈린거다.
내가 확답할수 있는건 프로페셔널리즘과 노력을 모든 내 일에 쏟아붙을수 있다는 것이다.

"난 모든걸 할수있다." "난 승리하는 법을 알고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만심이 과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겸손할 필요가 있으며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목표를 낮춰서는 안되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만심은 야망과는 별개로 보는가 ?

-난 자기만족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야망은 있다.

-그럼 당신의 야망은 무엇인가 ? 당신의 감독 커리어중 제니트에서 이루고픈건 무언가 ?

-이번 시즌이 끝난후 선수들이 날 높게 평가해준다면 무엇보다 좋을 것이다.

-당신의 제니트 시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나 ?
제니트의 오퍼를 첨 들었을때 어떠했나
?

-유럽의 유명 에이전트로 부터 연락이 왔고 난 몇일간 생각을했다.
난 제니트의 몇몇 경기들을 봤으며 구단 수뇌진은 날 뻬쩨르부르크로 초대했고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해 알수 있었으며 난 이 클럽
시스템이 아주 잘짜여져있다고 생각했고 사인하기에 이르렀다.

-첫 컨택으로 부터 계약까지 얼마나 걸렸나 ?

-2달 정도 걸렸다.

-제니트의 클럽 커리어에 우에파컵과 유러피안 슈퍼컵이 있다는것이
당신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나 ?


-나한테 이 사실은 의미가 없었다.
이미 승리를 해본 클럽에 초대 받았다면 그들은 더 많은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것을
알고있다.

지금 선수들은 아주 좋은 2009 시즌을 보냈으며 그 선수들 거의 모두가
지금 팀에 남아있다.
난 거기서 많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만약 제니트가 2009 시즌 3위로 끝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이었다면
당신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을까 ?


-이런 관점은 축구를 지켜보는 3자의 관점이라서 결과만을 보게 된다.
축구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것들을 먼저보게 된다.
클럽과의 관계나 재능들 가능성 뭐 여러가지.
난 나의 팀이 어떤 찬스에 골을 넣기위해서만 경기장에 나가지는 않는다.

경기를 이기는데 두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찬스를 성공시키거나 상대편보다 강하거나...
나의 목표와 계획은 우리팀이 상대편보다 강해서 이기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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