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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Opinion

제니트에 누가 남을것인가 ? [2008.11]




어제 제니트 알렉산드르 쥬코프 회장과 딕 아드보카트 그리고 선수영입을 담당하는 콘스탄틴

사란사니아가 만났습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얼만큼의 지출을 하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것인가? 또 아드보카트는 누구를 데려오고 싶어하는가?
대체적으로 구단과 아드보카트는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앞으로의 선수영입방침이 어떤 선수들이(주전중에서) 이적시장동안
팀을 나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조만간 제니트는 아나톨리 티모슉과 파벨 포그레브냑에게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제시할것입니다.
그리고서는 그들이 뻬쪠르부르크에 남을지 떠날지 알게되겠죠.


인생에서 모든것에 대해 지불하게 되어있다.(공짜란 없다)
절대 승리의 5월에 제니트는 가을에 계속되는 경기들속에서 체력이 바닥나면 그것은 곧 돌아올것이고
그것은 잃어버린 감정들보다 쉬웠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것이다.(제 어휘가 이상해서 부연 설명 드리자면
승리의 기쁨속에 얼마나 힘든 가을이 될지 절대 생각하지 못했을것이라는 뜻)
희망찼던 영광의 시대가 인생의 법대로 암흑의 시대로 바뀔때쯤 깨닷게 되겠죠.

그러나 그 가을은 왔습니다.그리고 매일 매일이 뻬쩨르인들에게 많은 손실을 갖어다 주었죠.
그중에서 이미 분명한 사실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값진 경험으로 인해 다음시즌은 그저
챔피언스리그를 멀리서 바라보게 되었죠.
하지만 이건 그렇게 비극적인것은 아닙니다. 만약 UEFA컵에 나갈수 없다면 그건...망보던 병사들 소리쳐죠.
(망보던 병사들 소리쳐-비상경보를 뜻하는 표현)

유럽대항전에 나갈수 없게됨은 선수영입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숨길필요없는 사실은 우리의 리그는 아직 마이너스를 떠 안고서 이름있는 선수를
영입하기엔 힘들다는겁니다.

이런상황에서 쌍트 뻬쩨르부르크의 클럽에게 중요한건-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지키는것이죠.-난
지금 아르샤빈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닙니다.-인간이라면 아르샤빈을 놓아주어야합니다!!!.
팀 분위기를 위해서 팀 이미지를 위해서라도.만약에 아르샤빈이 레알 져지를 입고 있다면 그것은
제니트를 광고하는것이고 또 러시아축구에 있어서 영광일것입니다. (요즘 레알 영입설에 따른 기자의
비유...)

뻬제르의 10번과의 문제는 뭐 이미 답이 나왔구요.클럽 수뇌진들도 알아먹었을 테구요.주전중에
또 누가 나갈것인가?? 이게 문제입니다. 따끈 따끈한 정보들에 의하면 티모슉.포그레브냑.말라페예프에
대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은 엄청납니다.

내생각엔 이들을 붙잡는것이 필요하고 꼭 그래야만 한다.하지만 제니트가 이들과 관련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것이 우리를 놀라게한다.
2년전에 딕 아드보카트가 왔을땐 팀의 중심선수들과 3.4년 짜리 계약을 하면서 묶어두었었다.

지금 상황은 이렇다.많은 팀의 주요선수들의 계약기간이 1년앞으로 다가왔다.2009년은 데니소프.김동진.이호.말라페예프.
포그레브냑.아규코프.도밍게스.릭센,크리자나츠.찬토팔스키.이오노프.지랴노프에게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계약기간이 1년앞으로 다가오면 보통 계약기간을 늘리거나 선수를 판다.
즉 공짜로 퍼주는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제니트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이일들을 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다.선수들은 기다리는데도 불구하고

혹시 뻬쩨르부크르의 비지니스 언론의 말처럼 클럽의 주주들이 바뀌는것이 아닐까??
정말로 그렇게된다면 좀 기다려야한다.다른 사람들이 결정을하게 될수도 있으니까

만약에 변화들이 없을것이라면 가즈프롬에 관련된 사람들은 다음시즌에 제니트가 어떤모습이 될것인가에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만한다.
운좋게도 우에파컵에 나가게 된다면 몇몇 유럽의 스타플레이어와 자국국대선수와 팀의 핵심선수들을 필요로할것이다.

내가 알기론 환상적인 도시 뮌헨에서 오퍼가 온다면 포그레브냑은 떠날생각을 하고 있으면
크리자나츠또한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
티모슉에게 가을에 엄청난 재계약을했지만 그도 혹시 모른다.
김동진과 도밍게스.찬토팔스키.릭센또한 모를일이며
이호는 정말 보내줘야한다 - 이 청년은 뻬쩨르에서 자신을 찾지 못했다.

말라페예프.데니포스.아뉴코프.지랴노프는 팀의 핵심이고 그들은 남을것이다.
클럽은 이들과 또 다른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생각해봐야할것이다.
이들을 놓치기라도 한다면 이들과 함께했던 2008시즌을 그리워할것이다.





마치며.......

현제 제니트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선수들중에선 꿈이 있어서 더 큰 무대로 가고 싶어하고
클럽으로써는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 이들이 필요하고.
역시 변방 리그의 팀들의 끝없는 고민중 하나이겠지요.
참고로 저는 포르투를 롤 모델했으면 좋겠네요.


2008년 11월 풋볼 파나틱에 썼던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