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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Opinion

CSKA에 카르발류가 필요한가 ? [2008.11.18]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과달라하르에서 인테르나시오날은 멕시코의 치바스를 상대로
남미컵 경기에 나섰다.CSKA에서 임대된 미드필더 다니엘 카르발류는 오늘도 벤치에 남았다.


이건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른다.
CSKA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준 카르발류를 인테르나시오날에 임대를 보낼때 CSKA는 리그 8위였다.
그러더니 점차 리그 테이블을 치고 올라가더니 11월중순에는 이미 리그 2위와 챔피언스리그 본선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모든게 법대로 였다.
가자예프의 팀은 제설기계처럼 길가에 쌓인 눈을 치우듯 승점을 먹어 치운게 아니라
환상적인 경기들을 보여줬다.리그네에서 가장 올바를 경기 랄까??

이런 리그에서의 성과와 우에파컵에서의 멋진 출발은 CSKA 팬들로 하여금 저 멀리 임대가있는
카르발류를 그리워하고픈 마음을 사라지게했다.
또 이 기간동안 불과 몇년전에 카르발류가 있던 자리에 알란 자고예프라는 떠오르는
스타플레이어가 나타났다.

CSKA의 모든 팬들이 칭송하던 인테르가 필요로하던 다니엘은 과연 마치 신인선수처럼
지난날의 영광들은 이미 기억하기엔 늦어버린 지금 임대 떠나기전에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를 통해 했던 약속처럼 CSKA로 돌아올 준비가 되있는 것일까??
그러나 임대 종료를 한달반앞둔 지금 그의 몸상태는 어떠한가??

비참하게도 브라질에서 전해저오는 소식들에 의하면 몇년전 브라질 팬들을 열광시켰으면 또 몇년후 러시아 팬들을 열광시켰던 그는 여전히 어둠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인테르나시오날에 임대가서부터 그는 경기에 나섰지만 한번도 풀타임을 뛴적이 없습니다.
16경기중에 8경기에 나왔지만 중간에 교체되던가 아님 후반 교체출장이 다입니다.
이 기간동안 그가 기록한골은 남미컵에서 그레미우를 상대로 넣은 PK가 전부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카르발류는 자신의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몇달과 같이 자신의 고향에서도
아무런 열정없이 경기에 임하는것 같습니다.
관중들은 그런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브라질의 축구팬들의 자신의 우상들의 모든 잘못을 용서할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장위에서 열정없이 설렁 설렁하는 모습은 예외라고 합니다.

3개월반동안 카르발류는 실패만을 거듭했지만 CSKA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습니다.
인테르나시오날의 피지컬 코치 조세 루이스 크레센테의 말에 의하면
카르발류가 처음 팀에 왔을때는 그의 몸 기준치에 정상보다 4배 높은 87키로 였다고 합니다.
현재 피지컬 측면에서는 정상이라고 전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합니다.

1달전 고야스전 1대1로 비긴후 자국 언론과 같은 카르발류의 인터뷰 입니다.

-당신에게 아무런 모티베이션이 없는것처럼 보인다 정말인가??

-모티베이션이 없다구?? 난 프로페셔널이다.항상 최선으로 경기에 임한다.
단지 난 경기 흐름을 다시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뿐이다.

-그러면 왜 코너킥상황에서 코너킥차러 그렇게 천천히 걸어만 다녔는가??

-팀 동료들이 부탁했다.팀 수비수들이 공격하러 올때까지 좀 천천히 걸어가 달라했다.

-스타팅멤버에 이름올리기가 어렵다 왜 그런가??

-트레이너가 결정하는 일이다.나와 다른 후보선수들에게도 선발로 출장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2009년에도 인테르나시오날에 남기를 바라는가??

-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12월에 양 구단주끼리 해결할때까지 괜히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을 생각이다.


여러분들또한 카르발류가 자신이 한 약속과 반대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게 느껴지싶니까??
잃어버린 모티베이션. 안올라오는 피지컬 컨디션. 잡히지 않는 경기 리듬.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CSKA로 복귀시키던지 여름에 처음 임대보낼때 협의했던것처럼
6개월 더 연장 임대하던지 지금부터 이 일에 매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곧 다음시즌 예산에 대해 검토를 시작할텐데 카르발류의 연봉은 러시아에서 가장 비싼 선수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CSKA와의 계약기간이 1년더 남아있습니다.
인테르나시오날또한 그를 데리고 있는것에 대하 반기지 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새로운 트레이너 아니면 지금의 트레이너 또한 카르발류를 그렇게 필요로하지 않을것입니다.
그없이도 아무 문제 없이 잘 해왔고
앞으로 다가올 외국인선수 제한 또한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 11월 18일 풋볼파나틱에 썼던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