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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Opinion

모스크바 더비



러시아리그 팀들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같은 더비 매치가

러시아리그에도 존재한다.

일단 스파르탁 모스크바와 CSKA 모스크바의 "Moskovsky Derby"가 있다.

러시아리그 전통의 라이벌로써 리그테이블의 위치와 상관없이 양팀이 만나면

불꽃튀는 대결이 펼처진다.

최근 10년간은 CSKA 모스크바가 90년대 뒤쳐졌던 그들만의 관계를 회복하는 분위기다.



2009 시즌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울트라스들은 그들의 라이벌을 "Koni"(말) 이라고 부른다.

스파르탁 모스크바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처럼 연고지역 외의 다른 도시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러시아 국민 클럽이다.

형제 국가인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레드 스타) 울트라스와 동맹 관계이다.

모스크바 더비에 가끔 소수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울트라스 맴버들이 원정 응원을 온다.




 
2008 시즌 스파르탁 모스크바로서는 치욕적인 경기 5대1




CSKA 모스크바의 울트라스들은 자신들의 라이벌을 "Myaso"(고기)라고 부른다.

90년대에만 해도 스파르탁 모스크바에 대한 열등감으로 디나모 모스크바 울트라스와

동맹 관계에 있었다.

분데스리가의 St.Pauli와 대조적으로 CSKA 모스크바 울트라스는

스킨헤드 무브먼트로 유명하다.

브라질리언들이 뛰기 전까지만 해도 CSKA에는 백인선수 일색이었다.

CSKA를 서포팅하는 친구에서 파시즘 클럽이라서 유색선수 영입을 안하는거냐고

비꼬면서 애기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CSKA의 팀 이름만 보면 Nazio 보다는 리보르노쪽에 가깝지만 말이다.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팬들은 대다수가 모스크바 남쪽과 북동쪽에 분포하고 있다.

CSKA 모스크바의 팬들은 북서쪽이 대다수를 차지 한다.

최근 CSKA 모스크바의 국내외 활약 때문에 어린 연령대의 팬층이 많이 늘고 있다.




1999 시즌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4대0 대승



1999 시즌 스파르탁 모스크바가 4대0으로 승리했던 경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동네의 양팀을 지지하는 그룹들의 패싸움이 있었다.

모스크바 더비는 항상 많은 뉴스를 제공한다.




2002년 더비는 히틀러 생일 다음날에 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1주일간 외국인 학생들에게 방학이 주어졌는데

더비가 열리는 주말에 날씨도 매우 좋았고 수많은 훌리건과 스킨헤드의 집합이 예상되어

경기가 열리는 루쥐니끼 경기장 부근은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었다.






CSKA는 이날 경기 3대0 대승으로 지난날의 아픔을 잊고 라이벌과의 관계에서 지금까지

우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양팀 울트라스간의 관중석에서의

혈투가 있었으며 후에는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양팀 울트라스가 함동하여 좌석의자를

뽑아서 던지는 등 한바탕 난리가 있었다.

이에 흥분한 경찰들은 경기 종료후 경기장 입구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무차별 폭행을 했으며 그 장면은 티비 중계를 통해서 러시아 전역에 방송되었다.



양팀의 더비에서 빠질수 없는 인물이 두명 존재한다.

이고르 티토프



다른 한명은 세르게이 시막이다.







이번 시즌 그들의 더비 매치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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