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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Interview

제니트로 이적하는 부하로프 인터뷰



-인터넷을 보면 당신의 이적에 대해 여러가지 소문들이 무성한데
실제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


-별다는 일은 없었다.
제니트에서 내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것에 대해 알았을때 베르디예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이건 새로운 동기부여이고 만약에 협상이 잘 이루어 진다면 제니트에서
뛰고 싶다고 애기했으며 루빈은 나에게 많은것을 준 클럽이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싶었기에 다른곳에서 날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적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언제 알았는가 ?

-제니트는 리그 전반기가 끝나자마자 협상을 시작했으며 후반기 시작전에
마무리 지었다.
이미 사마라와의 홈경기에서는 제니트로 이적할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뛴 경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거 같다.
그리고 스파르탁과의 경기 후에는 이미 루빈 서포터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내가 알기로 당신은 매우 감성적인 사람인데 이 모든게 슬프지 않은가 ?

-말로 다 할수 없는 만큼 슬프다.
루빈의 모든 팬들에게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지난 6년간 좋지 못한 경기에도 항상 응원해준 팬들이다.

-리그 휴식기 동안에 이적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나 ?

-휴식기 뿐만 아니라 전지 훈련기간동안에도 머리가 복잡했다.
그렇다고 훈련을 게을리 한것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의 볼츠부르크 또한 당신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제니트보다 이 제안이 더 매력적이지 않았나 ?


-볼츠부르크가 공식적으로 나를 원했던것은 사실이지만 제니트는
그 볼츠부르크보다 강하다.
그리고 제니트가 다른팀들보다 나에 대해서 적극적이 었다.

-제니트행을 누구와 상의한적 있는가 ?

-나 혼자 결정했다.

-제니트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가 ?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니트는 전통적으로 독특한 팀 메이트들이 있다.
섞이지 못할수도 있는데 겁나지 않은가 ?


-대표팀에 제니트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분위기가 항상 좋았다.
난 그 선수들이 대표팀과 클럽에서 다르게 행동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클럽과 새로운 도시로 가는데 어떤 느낌인가 ?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건 축구 인생이 그렇다.
전혀 겁나거나 하지 않고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적응할것이고
뻬쩨르부르크에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가는것이기 때문에
이겨낼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팔레티 감독이 날 간절하게 원했다고 한다
감독의 믿음은 선수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물론 훈련을
열심히 해야할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에 대해서 알고 있나 ?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알뿐이다.
열려있는 사람이고 훌륭한 감독이라고 알고 있다.
다른사항들은 제니트에서 알아가면 된다.

-사교성은 당신에게 중요한가 ?

-당연하다.
뭔가 닫혀있는것은 싫다.

-뻬쩨르부르크는 잘 알고 있나 ?

-원정경기로 방문한거 외에는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뻬쩨르부르크가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중에
하나라는것은 알고 있다.

-어디서 살지 정했나 ?

-아직 거기까지는 일처리를 못했다.
아파트 구하는것은 클럽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것이고
차는 카잔에서 갖고 갈것이다.

-나베레즈니흐 첼노프에서 카잔으로 같이 옮겨온 엄마와 여동생도
뻬쩨르부르크로 같이 이사올것인가 ?


-아 엄마와 동생은 카잔에 남는다.

-카잔에 하루동안 갔다왔는데 많은 이들과 작별인사 했나 ?

-아침에 훈련장에 가서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했고 저녁에는
선수들과 와이프들과 잠깐 시간을 보냈다.

-동료들은 이번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모두가 날 이해해 주고 있다.

-누구와 해어지는게 가장 힘든가 ?

-모두와 헤어지는게 힘들다.
그중에서도 세르게이 시막과 헤어지는게 가장 슬프다.

-몇몇과는 대표팀에서 함께 할것이고 제니트는 대표팀의 뼈대를
이루는 클럽인데 이적을 결정할때 이사실도 크게 작용했나 ?


-몇몇 장점중에 한가지였다.

-카잔에서 당신은 슈퍼스타였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였지만
뻬쩨르부르크에서는 0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것이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다.
이런 목표들은 내게 큰 동기를 부여한다.
축구열기가 엄청난 뻬쩨르부르크에서 슈퍼스타가 된다는것은
엄청난 일일것이다.

-제니트 유니폼을 입고 카잔 원정을 올때 야유 소리가 들릴것 같나 ?

-아닐것이라고 믿는다.
루빈에게 나쁜것은 아무것도 한적이 없다.
아무런 스캔들이나 문제 없이 팀을 떠나며 루빈에게는 적지않은
이적료를 남기고 이적하기 때문이다.

-제니트는 루빈과 비교하면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공격적인 축구는 포워드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지만 바뀐전술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나 ?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팀이 공격적이면 포워드에게 많은 공격 찬스들이 오기 때문이다.
난 공격적인 축구에 목말라있다.

-현재 팀의 전술 시스템이라면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와 경쟁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이 있나 ?


-경쟁하기 보다는 친하게 지낼것이다.
우리 두명 모두 공존할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도 않을수도 있는데 이런경쟁이 두렵거나 하지 않나 ?

-두렵다고 대답해야 하나 ?
어떤 선수라도 그런 대답을 하지 않을것이다.
나 자신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베르디예프 감독과는 어떻게 헤어졌나 ? 심각한 애기들을 나눴나 ?

-대화는 없었고 스파르탁과의 경기후에 라커룸에서 나를 안아주며
악수를 하면서 내 성공을 빌어주었다.
베르디예프 감독에게 모든것을 감사드린다.
그가 있었기에 부하로프라는 선수가 존재하는것이다.

-히딩크와의 대표팀에서 2번의 전지훈련 외에는 외국인 감독과
일해본적이 었는데 걱정되지 않나 ?


-스팔레티 감독에게 많은것을 배울 생각에 기대감이 넘친다.
그리고 일단 대표팀은 뽑혀야...

-건강은 어떤가 ? 부상은 없나 ?

-몸상태가 아주 좋고 휴식기에 잘 쉰거 같다.

-어디서 휴가를 보냈나 ?

-카잔에서 보냈다.
난 집에 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집에만 있지는 않은거 같은데....큰 포커 대회에서 우승한것을 축하한다.

-고맙다.
미리 경고하지만 포커에 관한 애기는 하지 않을것이다.

-오케이 ! 포커는 다음에 애기하고 월드컵은 봤나 ?

-아르헨티나가 우승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독일이 발라버렸다.

-아르헨티나를 좋아하나 ?

-그렇진 않다.
스타들이 즐비한 이번 대표팀에서 그들은 좀 더 잘했어야 한다.
밀리토의 활약을 보고 싶었는데 벤치에 더 많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타켓형 포워드들이 남아공에서 거의 골을 못넣었는데
어떻게 된걸까
?

-그냥 운이 없었던거 같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중에 누가 가장 맘에 들었나 ?

-눈에 띄게 잘했던 선수는 없었는데 꼽는다면 수아레스를 꼽고 싶다.
뛰어난 장점이 없는 선수지만 골을넣고 수비진을 괴롭혔다.

-수아레스가 선방했던 장면은 어떻게 생각하나 ?

-명장면이다.
당시에 난 가나가 페널티를 넣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질거라고 예상했다.
두번이나 빈 골대에 골을 넣지 못한다면 운명은 너의 반대편에 있는것이다.

-스페인의 우승은 정당한가 ?

-월드컵같은 대회는 매경기 최고의 수준으로 갈수는 없다.
독일은 정점에서 시작했지만 스페인전에 내려왔고 스페인은
시작은 늦었을지 모르나 점점 폼을 올리더니 우승했다.
후자가 더 임펙트 있다고 본다.

-제니트에서 독일처럼 첫경기부터 온힘을 쏟아서 갈것인가 아니면
스페인처럼 점점 페이스를 올릴것인가 ?


-첫번째 처럼 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지금은 카잔과의 헤어짐에 온신경이 가있다.

-정신적인 안정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편안하게 훈련만 할수 있게 사람들의 관심이 좀 덜하면 좋다.
지금 인터넷을 보면 부하로프 떠났네. 이적...블라 블라.....

-익숙해져야한다.
축구의 도시 뻬쩨르부르크에서는 당신 발걸음 한발짝에도 많은 관심을 갖을 거니까.


-익숙해지길 희망한다.




번역 LU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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