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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Opinion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골문을 지킨 5명의 골키퍼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리그로 출범이후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5명의 골키퍼를 소개합니다.



스티페 플레티코사 (크로아티아)


2007-2011 86경기


2007시즌 폴란드 출신의 보이차 코발레프스키의 대체자로써 러시아리그로 와서 오자마자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골문을 책임진 사나이입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통해서도 잘알려진 인물이죠.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었고 러시아리그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던 선수입니다.


스파르탁 모스크바가 2000년대 초중반 기나긴 암흑기를 지나 2007.2009 시즌 리그 2위를 하는데 있어서


일조를 했습니다.


2007시즌에는 33인 명단에 들어갈정도로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분류되었죠.


다만 발레리 카르핀이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카르핀감독은 팀의 골키퍼는 러시아 국적이어야 한다는 컨셉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나예프에게 골문 자리를 넘겨주고 맙니다.







보이차 코발레프스키 (폴란드)


2003-2007 125경기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암흑기를 함께한 골키퍼입니다.


눈물없이 말할수없는 암흑기죠...선수들이 한타스로 왔다가 한타스로 나가던 시절 암담했습니다.


무능한 구단주 체르비첸코가 물러나자마자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해주었죠.


스킨헤드 간지의 외모로 울트라스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에고르 티토프와 다툰 일화가 있는데


그 이유는 티토프가 너무 부드러운 주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드레이 디칸 (우크라이나)


2010-현재 79경기





21세기 스파르탁 모스크바 최고의 골키퍼 퍼포먼스로 꼽히는 마르세유 전입니다.


카르핀의 러시아 국적의 골키퍼 정책의 최대 피해자로 볼수있습니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1984-1987, 1989-1993, 1995, 2002 200경기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레전드 입니다.


체르체소프와 함께 스파르탁은 마라도나의 나폴리.우고 산체스의 레알 그리고 리퍼불 등등을 이기고


컵위너스컵 4강까지 도달한 경험이 있습니다.


199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경기 6전전승을 함께했죠.


2002 시즌 컴백만 아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해봅니다.


스파르탁의 암흑기 시작과  겹친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었죠...







알렉산드르 필리모노프


1996-2001 211경기




요즘 어린 스파르탁 모스크바 팬들은 왜 우리팀 골문을 외국인 선수가 지키나 할겁니다.


필리모노프는 러시아 버전 바르셀로나의 빅토르 발데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엄청 재능있는 선수도 아니지만 팀을 위해 희생할줄 알고


절대적으로 공을 소유할줄 아는 미드필더진을 앞에두고 경기했었지만


당시 스파르탁의 수비진은 푸욜과 피케가 지키는 바르셀로나와는 거리가 멀었죠.


고를루코비치.아난코.부슈마노프는 필리모노프가 심심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스파르탁 모스크바의 황금기를 같이한 골키퍼입니다.


유럽무대에서도 어마어마했죠.


흑역사라면 유로 2000 예선에서 쉐브첸코의 아리랑볼을 놓친것이겠지요...


본인도 이후 내리막을 걸었구요.


축구는 역시 멘탈 스포츠입니다.